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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각 저생각

근황

글 쓰는게 점점 더 무겁게 느껴져, 더더 못 쓰고 있는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개인적인 이야기는 잘 하는 편이 아닙니다만,
쉬어가는 의미로 근황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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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드로이드는 안드로메다
- 회사내에서 모바일 교육과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외부에서 강사를 초빙해서 개발자을 양성하게 될 겁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내부에 교육과정을 만들게 되겠지만 말입니다. 현재 국내 IT 기업시장에서 안드로이드는 초 상종가입니다. 정확한 액수를 밝히긴 어렵지만, 안드로이드 강사 두 달 월급이 제 1년 연봉보다 많을 겁니다. 근래에 모바일쪽에 너무 지나치게 개발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어서 오히려 걱정될 정도입니다.

2. 테스트 주도 개발 책 발간 예정
- 그 동안 써왔던 '테스트 주도 개발' 책이 다음 주 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책 제목은 "테스트 주도 개발 : 고품질 쾌속개발을 위한 TDD실천법과 도구" 입니다. 책 쓴다는게 어렵다고는 들었지만, 이 정도로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여튼 책에 대해서는 따로 소개를 드릴예정입니다만, 쉽고 빠르고 TDD를 익히고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어렵고 지루한 책은 저 조차도 별로 안좋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도록 준비했습니다.

3. 인력 브로커
- 주변사람들에게 책을 쓰거나 번역하는 일을 권하고 소개하는 일들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몇 몇 분들이 저작과 번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힘든만큼 보람도 큰 일이라 생각하기에 괜실히 혼자 뿌듯해 합니다. 앞으로는 출판사/번역가/기획자 등등을 연결해 줄 때 소개비라도 받아야 할까요? :)

4. 사내 엔지니어 모임, "열린세미나"
- 저희 회사는 SI회사입니다. 국내 SI기업들이 그렇듯이 능력있고, 열의있는 엔지니어들이 뜻을 펼치거나 서로 이야기를 나눌 자리조차 잘 없습니다. 2년전부터 "열린세미나"라는 이름으로 엔지니어모임을 해왔었습니다. 비공식 모임이었는데, 5월부터 공개적으로 전환하는 일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회사의 인정도 받고, 더 좋은 자리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모여 사비로 간식먹고 '초청강사'님에게 돈모아 기념품 드리던 어려운 시절을 조 금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ObjectClan.com 이었는데 최근 도메인 갱신을 안했더니 지금은 중지되어 있습니다만 곧 살릴 예정입니다. 임시 사이트는 http://doortts.com/oc 입니다.

5.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 중
- 스칼라(Scala)라는 자바 JVM기반위의 언어에 대해 학습하고 있습니다. Functional 언어의 특징과 정적타입의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는 묘한 녀석입니다. 시작하게 된 건 옆동네 친구(nephilim)덕분입니다. 자바와 루비, 파이선등등의 이미 유명한 언어들의 장점을 흡수하여 만들어 졌고, 일반 JVM위에서 돌아간다는 장점 덕분에 큰 거부감 없이 학습할 수 있습니다. (언어 자체의 난이도는 논외로 하고 말입니다) 게다가 일반JVM위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기존 자바 라이브러리들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협업에는 치명적이지만, 어쨌든 개인 프로그래밍에는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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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라도 조금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으니, 점차 쓰는게 나아지리라 기대해 봅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게 힘든 '일'이라고 느껴지면 여러가지로 좋지 않더라구요.

자! 그럼 이제 얼마남지 않은 봄기운을 즐겨보자구요!! 오늘도 날이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