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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각 저생각

[dW Review] 내 PC 안 어디에 뭐가 들었나?

한 때 구글이 구글 데스크탑이라는 개인 PC 검색 솔류션을 내 놓으면서 데스트탑 검색이 붐을 이루었던 적이 있었다. "내 PC를 뭐 특별히 검색을 해야 해? "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PC가 HDD의 용량이 늘어나면서 보관되는 자료의 양도 예전과 다르게 많이 늘었다.

보통 업무용 PC의 경우 각종 문서와 자료들이 난무하는데, 정리를 잘 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폴더체계를 각종 카테고리 번호와 함께 잘 관리한다. 흡사 Yahoo의 디렉터리 서비스를 보는것 마냥 개인 PC를 공용 파일서버처럼 쓰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어디에 어떤 문서가 존재하는지 잘 생각이 안난다.

검색을 한다고 하긴 하는데, 대부분은 파일명 위주의 검색이라 내용과 파일명의 유사성이 떨어지면 일일히 비슷한 문서들을 찾아서 열어봐야만 한다. 이점에 기인해서 마치 웹에서 검색을 하듯이 파일명뿐 아니라 자료내부의 컨텐츠까지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데스크탑 검색의 요점이다.

한때 "구글 데스크탑"을 필두로 MS의 "Windows Deskop Search"등 다양한 개인PC 검색 프로그램들이 나왔다. 우리나라에도 "네이버 내PC"라던가 엠파스의 데스크탑 검색등등이 있었고, 서로 광고를 많이 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경쟁하던 제품들은 다들 사라졌다. 네이버 내PC 검색, 엠파스 검색등등은 이미 한참 전에 서비스를 종료했고, 이번달 2일에는 최후의 보루였던 구글 데스트탑 검색도 서비스를 종료했다. (http://googledesktop.blogspot.com/)

점차 웹이 생활 깊숙히 들어오고, 요즘에는 클라우드니 뭐니 해서 자료도 점차 내 PC에 저장하지 않는 추세도 한몫 거들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내PC를 검색할 일이 많이 줄어 든건 사실이다. 그나마도 요근래의 OS (윈도우 VISTA, 윈도우7, 맥OS)들은 데스크탑 검색 프로그램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인덱싱을 통한 짧은 시간안에 파일들을 찾아주는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전용 검색 프로그램의 수요는 더더 많지 않아졌다.

오픈 소스 데스크탑 검색 엔진
http://www.ibm.com/developerworks/kr/library/os-desktopsearch/

그래서 데스크탑 검색엔진은 방향을 조금 특화하고 있는데, 이를 테면 위 기사를 보면 이미지 검색이라던가 좀 더 정교한 검색을 가능하게 해주는 식으로 특화 영역을 잡고 있다. 어쨌든 개인 사용자는 자신의 PC 성능에 조금 민감한 편이라 위와 같은 검색 프로그램이 자신의 PC에 상주해서 동작해, 성능이 느려지면 못참아 한다.

개인적으로 데스크탑 검색 프로그램은 그나마 앞으로는 팀 공용 파일서버 같은 곳에서 쓰이는 식으로 명맥을 유지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

ps.
그 외에도 개인 데스크탑을 검색해서 인덱싱을 하는 것은 개인정보 보안문제에도 치명적일 수 있어서 이래 저래 말이 많았었다. 당신 PC안에서 잠들어 있는, 당신도 잊고 있던 동영상이나 사진의 존재를 인덱스 파일은 알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