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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SW Development

누가 내 시간들을 가져갔는가? RescueTime!

예전에도 이야기 드렸습니다만 전 개발생산성(생산량이 아니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도 때때로 한주 바쁘게 살았는데 주간보고를 쓰려고 보니 '이거 뭐 딱히 굵직굵직한게 없네~'(혹은 다른말로는 '내세우기 어려운 격무로 한주를... 젠장!')이라는 상황에 직면하곤 합니다.


이럴때면 구차하게 짜잘한일 적기 조금 부끄럽습니다만, 어느 정도 진지하게 써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성격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막말로 어느날인가는 눈딱 감고 당당하게 "네! 이번주 놀았습니다!"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대놓고 이야기하면 관리자가 오히려 그 당당함에 놀라 '그.. 그래. 한주 정도는 설설 일할수도 있지! 일도 좀 쉬면서 해야 하는거지. 흠흠' 이럴 수도 있겠죠.


(대신 1회용 카드라 자칫 계속 쓰면 '이제 그만 나오고 전문적으로 쭉 쉬게!' 이런일이 생길 수도...)


여튼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대체 나는 회사에서 하루종일 주 5일을 뭘 하길래 이리 바쁘고 한 주가 훅딱!가는 걸까? 궁금해 질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가 있더군요.


[본격 내시간 어디갔냐? 추적서비스, RescueTime, https://www.rescuetime.com]


자신의 노트북, PC등에 앱을 설치하면 어떤 앱을, 그리고 웹 브라우저일 경우 어떤 사이트를 어느정도 사용하는지 기록을 해서 1주일에 한번씩 자신에게 '생산성'을 측정해서 메일을 보내줍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는 유료버전도 있는데, 우선은 간단하게 어떤데에 얼마나 시간을 쓰고 생산성이 얼마인지 알려주는 건 무료입니다.


사용한지는 한 달 반 정도 되었는데요,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조금 적나라하긴 합니다만) 대략 아래와 같은 보고서가 매주 메일로 옵니다.


[개발은 얼마 안하고 hwp를 이렇게 많이 쓰다니!!!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자신의 삶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씩 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유료 서비스 선택중에 굉장히 무서운 'Supervisor모드(=팀원들의 보고서를 볼 수 있는)'서비스도 있는데 생각만 해도 아찔 하군요. (자칫 재미로 시작했다가 비장한 '인간시장' 다큐찍는 수가 있습니다)


부디 어디까지나 자신을 위한 자신만의 서비스로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럼 계사년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13년 2월25일추가

때로 불타는(활활~) 주에는 아래처럼 나오기도..

적게 일했지만 생산성은 더 좋아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