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samiq 라는 독립형 소형 소프트웨어 개발업체(Micro-ISV) 블로그에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위 그림은 소프트웨어 구매자에서 해커까지의 스펙트럼을 나타냅니다. 실제 정확한 숫자에 의해서 그린 그림이 아니라, 생각과 믿음에 의해서 크기를 나누어 보았다고 하는데요, 한쪽 끝(붉은색)에는 절대 소프트웨어에 돈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반대 끝에는 (녹색) 업무를 위해 SW를 구매하는 사람이 있네요
붉은 색은 절대 SW에 돈 안써! 에 해당하는 부류로, 해킹을 하거나 심지어는 리버싱을 해서 다른 이름으로 내다 팔기까지 하는 무리를 나타냅니다.
그 다음은 살 능력이 안되어!거나 돈이 많지 않아서 훔쳐쓰는 사람들.
중간에 있는 노란색은 쉽게 훔쳐쓸수 있으면 걍 훔쳐쓰지 뭐! 에 해당하는 사람들. 하지만 크랙된 해당 SW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 결국 돈을 지불할 대부분의 계층.
옅은 녹색은 법이 무서워서 구매!하는 사람들. 혹은 자신의 사업규모를 운영하는 사람들.
마지막으로 녹색은 기꺼이 SW를 구매! 하는 사람들로 정직하고 세금도 잘내는 부류로 분류했습니다.
자, 당신은 어느 부류인가요? 당신 PC의 프로그램은 당신을 어떤 부류로 만들고 있나요? :)
재미있는 점은, 해당 블로그 주인장(=젊은 Balsamiq 사장이죠)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자의 위 그림 상의 사람들에 대한 부류별 대처법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SW를 훔쳐다 변형해 내다 파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우선 당신 SW에 EULA(End User License Agreement)와 Terms of Use를 잘 만들어 놓은 다음에 변호사랑 친하게 지내다가 불법이 발견되면 강력한 문구의 편지를 보내라고 합니다.
해커들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싸우려 들지 말라고 하네요. :) 해커들은 맘만 먹으면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먹기도 전에 크랙하는 건 우스우니까, 구태여 그들을 막아보겠다고 괜히 코드를 꼬아 놓는다던가, 암호화 한다던가 하는 등등의 기타 기교를 부리지 말라는 군요. 자칫하다간 도발해서 북돋는다던가, 적을 만들수 있다는 거죠. 수 없이 많은 바이러스가 사실은 MS가 리눅스에 대해 공격적으로 발언하고 대응한 결과로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냥 점잖은 기업이 되라는 군요. 그래서 자신은 non-profits and do-gooders 들에게는 쉽게 라이센스를 주었고, 결과적으로 구글에서 balsamiq mockups serial 이라고 쳤을때 거의 안나오게 되었답니다.
난 SW는 돈으로 거래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해! 라 자유 소프트웨어 연맹 쪽(스톨만 계열?) 부류에게는 그냥 주랍니다. 어쨌든 안쓸 사람들이니까, 오픈소스 커뮤니티 같은데 기여도 하면서 말입니다.
살 능력이 안되어! 부류에게는 쓸수는 있게 길을 마련해 주라는 군요. 대신에 다소 불편한 제약사항을을 걸어놓아서
노란색 부류를 녹색쪽으로 이동시키는 일을 함께 하랍니다.
그리고 팁처럼 이야기 한 부분에서는 라이센스 키에 사용자 이름을 포함시키면 법이 무서워서 산다는 사람이 좀더 녹색쪽으로 이동하기 쉬워진답니다. 물론 마지막 실 구매자는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니까 잘 하랍니다.
자신의 소프트웨어에 정성을 다하고, 고객에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잘 지원하며, 사이트도 잘 관리하면 그게 구매자에 대한 보답이고 구매자는 더욱 신뢰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좋은 SW는 그 자체의 가치보다 그 SW로 인해 구매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다면, 그리고 지속적으로 그들을 지원하는 로열티를 제공한다면, 서로 좋은 관계로 공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맞다는건 다들 알고는 있잖습니까? :)
참고로 Balsamiq 는 위 스크린샷과 같은 SW 개발 목업(Mockup)을 만드는 걸 도와주는 SW를 만들어 파는 Micro-ISV입니다. UI 를 스케치하듯 디자인 할 수 있답니다. 자신이 non-profit bloger 라는 메일을 보내면 라이센스 키를 보내 줍니다. 그리고 저 제품은 Flash 기반 제품이라 위키나 블로그, Confluence, JIRA 등에 통합하는건 아주 쉽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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